[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5년 새해에도 스포츠의 감동과 환희가 이어진다.
| 밝게 웃는 최민정(왼쪽)과 김길리.(사진=연합뉴스) |
|
올해는 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같은 ‘빅 이벤트’는 없지만 8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FIFA 클럽 월드컵은 규모가 늘어나 32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로 펼쳐진다. 지난해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는 3월 22일 ‘플레이볼’하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에 나선다.
올해 초반 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끌 동계 아시안게임은 오는 2월 7일 중국 하얼빈에서 막을 올린다.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빙상·스키·바이애슬론·아이스하키 등에 총 64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2017년 삿포로 대회 당시 금메달 16개로 일본(금 27개)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일본, 중국과 치열한 메달 싸움을 벌인다.
한국의 메달밭은 세계 최강 쇼트트랙이다. 남자 대표팀의 박지원, 여자 대표팀의 최민정·김길리가 각각 에이스로 버티고 있다. ‘포스트 이상화’라 불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인 ‘피겨 프린스’ 차준환도 주목할 스타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 KBO리그는 3월 22일에 정규시즌 막을 올린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데려와 2년 연속 대권에 도전한다. 지난해 준우승 팀 삼성, 2023년 우승팀 LG가 대항마로 꼽힌다.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도 3월에 재개된다. 우리나라는 4승 2무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3월 20일 오만, 3월 25일 요르단과 홈 2연전을 치른다. 2경기 모두 이기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다.
6월 14일부터 한 달간 미국에서 펼쳐지는 FIFA 클럽 월드컵은 올해 전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큰 이벤트다. FIFA는 올해부터 출전 팀을 7개에서 32개로 늘렸고, 개최 주기도 1년에서 4년으로 바꿨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세계 명문 클럽이 출전하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는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출전한다.
파리올림픽 스타들이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도 줄줄이 개막한다. 황선우와 김우민 등이 참가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7월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나서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9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시작한다. 2024 파리올림픽 남녀 양궁 3관왕에 오른 김우진과 임시현은 9월 5일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파리의 영광을 재현한다.
| 2024년 통합 우승 차지한 KIA 타이거즈(사진=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