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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의혹과 혐의들을 전면 부인한 이 회장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체육이 정치에서 완전히 분리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국내 체육 환경의 개선, 국제 경쟁력 강화, 생활 체육의 활성화 등 대한민국 체육 전반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강조하며 재정 자립, 학교체육 정상화, 신뢰받는 거버넌스 확립 등의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또 국제 체육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제적 리더십 확보를 위한 구체적 계획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체육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데 힘을 쏟고 더욱 선진화된 체육 시스템을 만들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기흥 후보는 “체육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우리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중요한 기반”이라면서 “체육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체육에서도 선진화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기흥 후보는 만 70세인 내년 12월 31일까지 활동할 수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3선 연임에 성공할 경우에 4년 더 IOC 위원직을 유지하는 가능성이 생긴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다음달 14일 2300여 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