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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전지희, 이은혜(29)로 구성된 한국 여자 대표팀은 6일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에서 스웨덴을 3-0으로 완파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준결승에 오른 건 4위를 차지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전지희는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리 유빈이 덕에 여기까지 왔다. 유빈이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지희는 중국에서 귀하한 후 2015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고 신유빈이 등장하기 전까지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림픽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전지희는 “이번엔 유빈이가 높은 랭킹을 따서 좋은 시드를 받은 게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신유빈이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8위에 올라 유리한 시드를 배정받았다는 것이다. 전지희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랭킹 포인트를 딴 덕분이다. 볼 때는 쉬울 수도 있지만 저는 12년간 대표팀에 있으면서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안다. 그래서 유빈이가 항상 너무 소중하다. 그래서 유빈이가 항상 너무 소중하다”며 큰 애정을 보였다.
또 “유빈이가 대표팀에 들어와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유빈이는 좋은 에너지가 있다. 주위를 밝게 만든다”는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전지희는 아끼는 후배를 위해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직언도 했다. 전지희는 “저희가 더 잘해서 AD 카드가 더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 유빈이는 이제 완전 톱클래스가 됐다. 지금 일본 선수들도 다 1대1 파트너와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희는 “앞으로 유빈이를 어떻게 더 잘 지원하느냐가 올림픽 메달 색을 바꾸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일단 메달을 따면 지원이 더 좋아질 것이니, 더 좋은 지원을 받도록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8일 오후 10시 중국-대만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