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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거가 아시안컵 탈락의 아픔을 뒤로 하고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패배한 뒤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먼저 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인 손흥민은 출격을 예고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팀 내 최다 득점자(12골)이자 선수단 전체에 영향력을 미치는 손흥민의 복귀가 반갑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한 손흥민을 위로하면서도 팀엔 큰 도움이 되리라 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턴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가 복귀한 건 좋다”라며 “불행하게도 그들의 대회 여정은 끝났으나 우리는 수혜자”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복귀하자마자 출전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매우 지쳤으나 선수단에 합류하길 원했다”라며 “그가 바로 훈련하고 경기 출전을 원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게 바로 손흥민”이라며 프로 의식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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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분데스리가 우승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맞대결이다. 현재 레버쿠젠(승점 52)은 16승 4무로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뮌헨(승점 50)은 16승 2무 2패로 2위에 자리 잡고 있다. 양 팀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해 순위 역전도 가능하다.
김민재는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한 경기를 쉬었기에 체력적인 부담도 없다. 대표팀 차출 전까지 뮌헨의 붙박이 수비수였기에 가장 중요한 일전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황희찬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10골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다. 리그 득점 부문에서도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다만 황희찬의 몸 상태가 변수다. 황희찬은 요르단전을 마친 뒤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근육 회복 여부를 보며 출전 여부와 시간 등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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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강인은 결장이 예고됐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아시안컵의 긴 여정을 마치고 코치의 지시에 따라 휴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의 컨디션은 완벽하다”라며 몸 상태에도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휴식이 아닌 경기 출전을 원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훈련과 경기에 복귀하고 싶어 했다”라면서도 “다음 주까진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휴식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