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악' 지창욱 "김형서와 키스신, 걱정 多…전보다 수위 짙어" [인터뷰]②

  • 등록 2023-10-24 오후 5:51:00

    수정 2023-10-24 오후 5:51:00

지창욱(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무드나 수위가 좀 더 짙었어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내가 선배로서 어떻게 해줘야 할까?’ 고민했죠.”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최악의 악’ 인터뷰에서 지창욱은 김형서, 임세미와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박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지창욱은 강남연합의 보스 정기철(위하준 분) 조직에 언더커버로 잠입해 점차 ‘악’으로 변해가는 박준모를 연기했다.

‘최악의 악’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날 지창욱은 ‘최악의 악’의 주된 감정과 매력이 ‘화’였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우리 작품만의 매력이지 않을까. 인물들 간의 꼬여있는 관계를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이 분명 있을 것 같다. 그게 우리 작품만의 독특한 매력이지 않을까 했다. 언더커버 누아르는 영화로 나오는 것들이 많은데 우리 작품은 시리즈고 드라마이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극적인 관계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고민하던 지창욱은 9화의 액션 신을 꼽았다. 그는 “액션도 힘들었고 외부적인 장치가 진해서 그렇지 원테이크로 갔다. 보면서 아쉽긴 하더라”라며 “진짜 고생도 많이 했고 촬영 전에 합도 많이 맞췄었다. 한 테이크 가면 숨이 차서 15분씩 쉬고 그랬다. 저한테는 의미 있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지창욱(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형서(비비)와의 키스신 또한 화제를 모았다. 지창욱은 “찍을 때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다. 형서랑 그런 장면을 찍는 게 어색하지 않나. 제가 그간에 했던 작품보다 무드나 수위가 좀 더 짙었다. ‘이걸 어떻게 해야 되지? 내가 선배로서 어떻게 해줘야 할까?’ 고민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사실 극으로만 봤을 때는 제가 해련에게 당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형서보다는 편한 입장이었는데 형서가 긴장을 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다행히 감독님이 현장을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 주셨고 형서도 편하게 의연하게 잘해줬던 것 같다. 그래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저 또한 마찬가지고 배우들의 호흡이나 상투적인 표현들이 있다. 저도 그걸 감추고 바꾸려고 하지만 순간순간 나오는 게 있는데 형서는 그게 없었고 많이 달랐던 것 같다. 마주하고 연기를 할 때 되게 새롭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창욱(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임세미와의 호흡도 전했다. 그는 “미묘한 불편함이나 거리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게 의정이와 준모한테는 너무나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신혼집 보면 벽지도 그렇고 미술적인 것들이 묘하다. 예쁘면서 묘한 분위기를 미술과 조명으로 잘 만들어주셨다. 그 장소에 갔는데 이상했다. 그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세미랑 부딪히는 장면이 많이 없다 보니까 거기서부터 오는 거리감, 애틋함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극중 준모와 의정(임세미 분)의 갈등이 그려진 장면에 대해서도 “상황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경찰로서 수사를 위해 잠입해야 하는 거였는데 그 와중에 아내를 구하기 위해서 들어가게 되지 않았나. 깡패보다 악인처럼 변해버린 내 모습. 특히 도끼를 휘두를 때는 명분이 없는 감정이었다. 화풀이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사람이 이렇게까지 될 수가 있구나’ 흥미롭고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걸 보는 의정이의 모습도 너무 재밌었던 것 같다. 자기도 몰랐던 남편의 모습을 본 것 아니냐”라며 “저 또한 화면에서 보지 못했던 내 모습을 봤다. 그게 너무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 벤틀리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