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협-김주성 골’ 서울, 개막전서 인천 제압... '경인 더비' 무승 탈출

  • 등록 2023-02-25 오후 6:28:17

    수정 2023-02-25 오후 6:28:17

FC서울이 25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서울이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은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인천과의 안방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시즌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또 인천전 6경기 무승(3무 3패)에서도 탈출했다. 지난 2021년 3월 13일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의 승리다.

홈팀 서울은 4-4-2 전형을 택했다.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황의조와 박동진이 투톱으로 나섰다. 임상협, 기성용,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허리를 구성했고 이태석, 오스마르, 김주성, 김진야가 수비 라인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이 꼈다.

원정팀 인천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제르소, 김보섭, 음보쿠가 공격을 이끌었고 김도혁, 신진호, 이명주, 정동윤이 2선에 자리했다. 델브리지, 김동민, 오반석이 백스리를 구축했고 김동헌이 골문을 지켰다.

서울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0분 임상협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영점 조정을 마친 임상협이 서울의 시즌 첫 골 주인공이 됐다. 전반 29분 신진호의 패스 실수가 나왔다. 임상협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FC서울에 합류한 임상협이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한 골 뒤처진 인천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코너킥이 흐르자 김도혁이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서울 수문장 최철월이 껑충 뛰어 막았다. 곧장 서울이 반격했다. 역습 상황에서 황의조가 반대편 구석을 봤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전반 막판 인천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김도혁이 집중력을 발휘해 공을 빼냈다. 김보섭이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혼전 상황도 무위에 그쳤다.

서울은 후반전에도 공격 고삐를 당겼다. 후반 5분 황의조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후반 중반 서울이 불타올랐다. 후반 23분 임상협의 크로스를 받은 나상호가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를 때렸다. 1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김주성의 헤더는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25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김주성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한 발 더 달아났다.

인천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신진호의 프리킥이 막히자 오반석이 발리슛으로 서울 골문을 열었다. 남은 시간 인천은 동점을 위해 파상공세를 가했다. 서울은 끝까지 인천을 공격을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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