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는 찬밥 신세?’ 폴터·그레이스, 오후 첫 조에 투섬 플레이

폴터 등 LIV 선수들, PGA 투어 징계에 소송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 가능해져
대신 조 편성 시간대 불리하게 편성
인기·방송조와 동떨어져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이 가장 먼저 출발
  • 등록 2022-07-07 오후 4:40:45

    수정 2022-07-07 오후 4:40:45

이언 폴터(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소송까지 간 끝에 대회에 출전했지만 찬밥 신세는 면할 수 없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 출전한 리브(LIV) 골프 선수들이 가장 관심도가 떨어지는 조로 편성됐다.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는 이언 폴터(잉글랜드), 아드리안 오타에기(스페인), 저스틴 하딩(남아공),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 등 LIV 골프 소속 선수 4명이 출전한다.

PGA 투어가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PGA 투어 대회 출전을 금지함에 따라 이들도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러나 폴터와 오타에기, 하딩은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영국 스포츠 중재 담당 판사가 이들의 손을 들어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주최 측은 출전 선수를 156명에서 160명으로 늘렸다. LIV 골프 선수 4명을 2명씩 2조로 나눴다. 보통은 한 조에 3명이 편성된다. 또 하딩과 오타에기는 오전 첫 조인 7시 15분에 1라운드를 출발하고, 폴터와 그레이스는 오후 첫 조인 낮 12시 25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이른바 ‘방송조’라 불리는 인기 선수들 조와는 철저히 배제됐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3위 존 람(스페인), 8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4시 5분)에 1라운드를 출발한다.

US 오픈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윌 잴러토리스(미국), 또 세계 4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오후 1시 15분(한국시간 오후 9시 15분)에 티오프한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우(호주), 잰더 쇼플리(미국) 조와 올해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미국) 조도 이 앞뒤로 배치됐다. 방송 중계를 용이하게 진행하기 위해 인기 선수들을 오전, 오후로 나눠 비슷한 시간대에 몰아두는 것이 보통 중계 방식이다.

김주형(사진=AFPBBNews)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6명의 조 편성도 발표됐다.

김주형(20)이 한국 선수로는 가장 먼저 출발했으며 호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과 오전 7시 35분(한국시간 오후 3시 35분)에 함께 티오프했다.

이경훈(31)이 세바스티안 쇠데르베리(스웨덴), 요하네스 버먼(미국)과 오전 8시 5분(한국시간 오후 4시 5분) 출발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재경(23)은 매켄지 휴즈(캐나다), 막시밀리안 키퍼(독일)와 낮 12시 25분(한국시간 오후 8시 25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임성재(24)는 빌리 호셜(미국), 라이언 폭스(호주)와 낮 12시 55분(한국시간 오후 8시 55분)에, 김시우(27)는 톰 호지(미국), 토르비에른 올레센(덴마크)과 오후 1시 45분(한국시간 오후 9시 45분)에 티오프한다.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김비오(32)도 참가한다. 그는 앤드루 노백(미국),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와 오후 2시 35분(한국시간 오후 10시 35분)에 대회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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