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출신’ 네빌, 개인 소유의 호텔을 코로나19 의료진 숙소로 제공

  • 등록 2020-03-19 오후 3:56:24

    수정 2020-03-19 오후 3:56:24

게리 네빌.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게리 네빌(45)이 자신의 호텔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 숙소로 제공한다.

영국 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네빌이 소유한 맨체스터에 있는 호텔 2곳이 영국 의료보험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에 편입된다”며 “총 176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이 호텔은 당분간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무료 숙소로 쓰이게 된다”고 보도했다.

네빌의 호텔은 이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지난 주말 중단했다. 의료진의 호텔 사용은 오는 금요일부터 시작된다. 네빌은 호텔 직원들도 정리해고하지 않는 통근 결정을 내렸다.

네빌은 “혹여 가족에게 코로나19를 전염할까 걱정하는 의료진은 언제든 우리 호텔에 무료로 묵을 수 있다”며 “지금은 우리 축구인들이 단합이라는 게 뭔지 모범적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1991년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한 네빌은 2011년 은퇴할 때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다. 측면 수비수로 주로 뛰었던 네빌은 프리미어리그 400경기, 총 602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또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선발돼 85경기에 출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8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비롯해 맨유의 FA컵 3회, 리그컵 2회 우승을 함께했다. 은퇴 후에는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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