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 왼쪽부터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감동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이 복귀 후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실력이 녹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경북체육회는 12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8강전에서 부산광역시를 19-2로 눌렀다. 경북체육회는 4엔드까지 9-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5엔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6엔드 6점을 대거 쓸어 담았다. 이어 7엔드 1실점 이후 8엔드에 다시 4점을 뽑아 경기를 끝냈다.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첫 메달은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경북체육회는 지난해 11월 지도자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온 사실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오랫동안 운동을 쉰 뒤 지난해 12월 말부터 다시 아이스훈련을 재개한 경북체육회는 짧은 훈련 기간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발휘했다.
경북체육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춘천시청과 4강전을 벌인다. 김민지, 양태이, 김혜란, 김수진 등 스무살 동갑내기로 구성된 춘천시청은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를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리틀 팀킴’으로 불리는 춘천시청은 8강전에서 대전광역시를 12-4로 꺾고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