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챔프' 도스 산토스vs'8연승' 투이바사, UFC 헤비급 빅뱅

  • 등록 2018-12-01 오후 1:48:52

    수정 2018-12-01 오후 1:48:52

주니어 도스 산토스(오른쪽)과 타이 투이바사가 UFC 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사이좋게 사진을 찍은 두 선수. 사진=스포티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Fight Night 142(이하 UFN 142)에서 헤비급 신구 강자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2011년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던 주니어 도스 산토스(브라질)와 호주 출신의 ‘떠오르는 별’ 타이 투이바사(호주)는 2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는 UFN 142의 메인이벤터로 대결을 펼친다.

현재 랭킹 7위인 도스 산토스는 챔피언에 올랐던 ‘과거의 영광’을 잃은지 오래다. 2011년 11월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2차 방어전에서 케인 벨라스케스(미국)에 무릎을 꿇었던 그는 이후 승리와 패배를 번갈아 기록하고 있다. 약 6년 전부터 지금까지 ‘연승’을 이어나간 적이 없다.

반면 투이바사는 데뷔 이래 8연승을 달리고 있는 투이바사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대다. 투이바사는 185cm 120kg의 엄청난 체격조건을 자랑한다. MMA는 물론 프로복싱과 킥복싱도 겸하고 있다.

MMA에선 통산 8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월에 열린 UFC 225에서 전 헤비급 챔피언 안드레이 알롭스키(벨라루스)에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랭킹이나 인지도는 도스 산토스가 앞서지면 기세는 투이바사가 훨씬 우위다.

투이바사는 지난해 다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연승을 이어가는 중이다. 많은 격투기 팬들이 둘의 치고 받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투이바사는 도스 산토스에 다소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 흥미를 끈다.

투이바사는 자신의 SNS에 도스 산토스와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MMA는 멋진 스포츠다. 어느 날은 친구로서 포옹하는가 하면, 그 다음에는 서로 주먹을 날리기도 한다”는 감상을 남겼고 ‘#RESPECT(존중)’ 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슈퍼사모안’ 마크 헌트(뉴질랜드)는 코메인이벤트에서 저스틴 윌리스(미국)와 헤비급 대결을 펼친다. 2010년부터 UFC 무대에 뛰어들어 무려 17차례나 경기를 치른 헌트는 이번 경기가 UFC 고별전이 될 전망이다. 이 경기를 끝으로 UFC와 계약이 끝나는 헌트는 화끈한 승리를 거둔 뒤 타 단체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는 UFN 142는 오는 2일 일요일 낮 12시 메인카드부터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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