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 진세연 "기록 세운 시청률에 깜짝, '인생캐' 감사" (인터뷰)

  • 등록 2018-05-14 오후 3:40:04

    수정 2018-05-14 오후 3:40:04

배우 진세연 (사진=소속사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시청률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50부작 사극 ‘옥중화’에 이어 TV조선 사극 ‘대군’을 마친 진세연의 말이다. 6개월 간 ‘옥중화’의 고된 촬영을 마치고 “다음에는 가벼운 현대극을 할 것”이라던 진세연은 다시 한번 ‘난해한’ 사극을 선택했고, 결과는 더할 나위 없는 성공이었다.

‘대군’은 최고 시청률 5.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호평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TV조선 드라마 최고의 성적과 함께 여주인공 진세연 본인은 꼬리표 처럼 따라다니던 연기력 논란을 스스로 지웠다.

진세연은 14일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된 종영인터뷰에서 “시청률이 믿기지 않았다”며 “제작발표회에서 5%가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공약까지 했었는데, 실제로 이행까지 하게 되어 매우 기뻤다”며 웃었다. 이어 “연기력에 대한 지적을 받으면 언제나 ‘더 잘해야지’라는 생각만 든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에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었는데, 어느정도 성공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대군’은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여자를 둘러싼 그들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드라마다. 진세연은 이휘(윤시윤)와 이강(주상욱)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성자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조선 제일의 미녀이지만 대쪽 같은 성품의 소유자인 성자현 역을 당차고 밝게 그려내며 박수를 받았다.

진세연은 “드라마 촬영 종반에 많이 지쳐있었는데 (윤)시윤 오빠가 ‘이 드라마가 끝나면, 성자현이나 휘 같은 캐릭터도 사라진다. 후회 남지 않게 마지막까지 열심히하자’라고 말하는데, 눈물이 나려했다”며 “내가 그만큼 성자현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한다는 걸 느꼈다. ‘인생 캐릭터’라는 평가까지 받아서, ‘대군’이라는 드라마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만 24세의 나이. 이제는 ‘숙녀’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진세연이지만 아직 연애 경험이 없는 ‘모태솔로’이다. 진세연은 “아무래도 사랑의 깊이를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연애 경험이 없는것이 불리할 수도 있겠지만, 성자현을 내가 아닌 캐릭터로서 이해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며 “실제 연애는 꼭 하고 싶은데, 기회가 아직 없었다. 운명적인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분 좋게 대장정을 마친 진세연은 TV조선 측에서 마련해준 베트남 다낭 포상휴가도 참석할 계획이다. 진세연은 “포상휴가를 받은 건 처음이다”라며 “출발일부터 참석은 못하지만 늦게라도 합류해서 기분좋게 자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좋은 작품에서 좋은 분들과 만나 행복했다. ‘대군’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음 작품에서는 가볍고 신나는 현대극을 통해 또 다른 면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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