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빛바랜 27점' 샌안토니오, 레이커스 5연패 몰아

  • 등록 2013-01-10 오후 12:31:46

    수정 2013-01-10 오후 12:36:48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슛을 하려는 순간 샌안토니오의 보리스 디아우가 블록슛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LA 레이커스를 5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샌안토니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2012~2013 NBA 정규시즌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08-105로 승리했다.

최근 11경기 9승2패를 기록한 샌안토니오는 시즌 28승10패로 서부컨퍼런스 남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레이커스는 드와이트 하워드와 파우 가솔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5연패 늪에 빠졌다. 15승20패로 같은 퍼시픽지구 선두를 달리는 1위 LA 클리퍼스에 무려 12경기차로 뒤진 신세가 됐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막강 화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하워드와 가솔의 공백으로 높이가 현저히 낮아진 레이커스의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리바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던컨과 티아고 스플리터가 쏠쏠하게 득점을 올렸다.

레이커스가 어쩔 수 없이 골밑에 집중하게 되자 외곽에서 더욱 불을 뿜었다. 이날 3점슛을 무려 11개나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47.8%에 이르렀다.

샌안토니오의 야투가 내외곽에서 폭발하니 레이커스 선수들은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메타 월드피스가 안간힘을 썼지만 샌안토니오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레이커스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브라이언트의 연속 득점으로 102-10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역전을 눈앞에 두고 샌안토니오의 수비에 잇따라 저지당하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샌안토니오는 종료 43초전 지노빌리가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레이커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레이커스도 31초전 얼 클락의 3점슛으로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던진 3점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샌안토니오는 주전과 벤치멤버 가리지 않고 고른 활약을 펼쳤다. 파커가 24점 6어시스트로 팀을 이끈 가운데 지노빌리(19점), 스티븐 잭슨(14점), 개리 닐(12점) 등 벤치멤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 벤치 3인방이 무려 45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브라질 출신 센터 티아구 스플리터도 14점 14리바운드의 기대 이상 활약을 펼쳤다.

반면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3점슛 3방 포함, 27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레이커스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40-48로 뒤지는 등 가솔과 하워드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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