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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는 6일(이하 한국시간) "아벨란제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AP통신은 이에 앞선 5일 국제축구연맹 회장으로 재임할 당시 터져 나온 뇌물 스캔들로 IOC로부터 징계 위기에 놓인 아벨란제가 이달 초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출신의 아벨란제는 지금껏 국제 스포츠행정 분야에서 막강한 실력을 행사해 온 인물이다. 1974년부터 1998년까지 28년 동안 FIFA 회장을 지냈고, 1963년에는 IOC위원으로 선출돼 지금까지 현역에서 유일한 종신위원으로 남아 있었다.
이 스캔들을 조사해 온 IOC 윤리위원회는 이번 주 중으로 아벨란제에게 자격정지 2년 이상의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었다. 이로써 전세계 체육계를 호령했던 아벨란제는 불명예스런 최후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