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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가수 조성모가 '옴므파탈'(Homme fatale)로 돌아왔다. 스타일과 음악 모두 강렬했다. 조성모는 퍼머를 한 단발머리로 자유스러움을 강조했고 검정색 가죽 의상과 수트를 활용해 강인한 남자의 모습을 연출했다. 기존 순수하고 발랄했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조성모는 8일 오호 4시 서울 청담동 클럽 앤서(Answer)에서 새 스페셜 음반 '조성모, 밋 브레이브' (Meet Brave)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지난해 10월 발목 부상을 당한 후 10개월 만의 연예 활동 복귀다.
조성모는 지난 사고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사고 후 얼굴 안 상해 보이려고 신경을 많이 썼고 소진된 체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하는 등 장애가 많아 더 노력을 많이 했다"며 "12년 동안 발라만 부르면 요령이 생기는데 이번 음반은 그 틀을 깨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성모가 처음으로 선보인 새 음반 타이틀곡 '바람필래'는 일렉트로닉에 록이 가미된 비트가 강한 음악이었다. 지난 1998년 선보인 라틴 장르의 댄스곡 '다짐' 이후 두 번째 음악적 시도다. 데뷔 12년 만의 첫 댄스 타이틀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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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는 댄스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빠른 노래를 선택한 점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조성모는 "처음 동철 씨('바람필래' 작곡가 용감한 형제 본명)가 곡을 줬을 때 '나보고 이 노래 어떻게 하라는 거지?'라는 생각에 깜짝 놀랐다"며 "해왔던 장르가 아니라 퍼포먼스도 필요하고 표정도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에 '정말 소화못하겠다'는 걱정이 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힘들긴 했다. 처음으로 안무실 많이 왔다갔다 하면서 준비한 노래"라며 "다른 댄스가수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생스러웠지만 보람된 작업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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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곡을 타이틀곡을 쓰기 위해서는 조성모도 많이 변해야 했다.
마지막으로 조성모는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즐겁고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조성모는 오는 11일 발매 예정인 새 음반 타이틀곡 '바람필래'를 비롯해 신곡 5곡과 '다짐'·'너의 곁으로'·'불멸의 사랑'·'투 헤븐' 등 히트곡을 불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행사장에는 조성모 일본 팬을 비롯해 500여 명의 팬이 몰려 조성모의 귀환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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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욱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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