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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타이거즈의 통한 12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린 올해 KS에서 MVP에 뽑혔다. 기자단 투표 결과 김선빈은 총 99표 가운데 46표(득표율 46.5%)를 받아 팀동료 김태군(45표)를 단 1표 차로 제치고 영광의 MVP에 선정됐다.
김선빈의 활약은 놀라웠다. 이번 KS 5경기에서 17타수 10안타(2루타 3개, 3루타 1개) 타율 0.588, 출루율 0.636을 기록했다. 타석에 들어서면 거의 안타나 출루를 뽑아낼 만큼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김선빈은 이번 KS 5경기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1일 KS 1차전 홈경기에서 2회초 상대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때린데 이어 4회초에는 원태인과 10구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내는 등 타선을 이끌었다.
김선빈은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열린 KS 2차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때린데 이어 6-1로 앞선 5회말 타석에선 희생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타점을 올렸다.
KS 3차전에서 KIA는 비록 패했지만 김선빈의 활약은 빛났다. 이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앞장서 책임졌다.
김선빈은 26일 KS 4차전에서 2루타 2개 포함해 5타수 3안타를 때리면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특히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과 10구 접전을 벌인 끝에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때린 장면은 김선빈의 활약의 최고 하이라이트였다.
이어 4회말에는 좌전 안타를 때린 김선빈은 3-5로 뒤진 5회말에는 1사 1, 3루에서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KIA는 이후 투수 폭투로 2점을 얻어내 5-5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7-5 역전승을 거둬 구단 역사상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큰 실수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고참이자 리더로서 제 몫을 다했다. KIA가 예상보다 수월하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중심에는 단연 김선빈이 자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