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수술만 세 차례' 정찬헌, 은퇴 후 코치 변신...윤정현·신준우 등 방출

  • 등록 2024-10-07 오후 4:21:32

    수정 2024-10-07 오후 4:21:32

키움히어로즈 정찬헌.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 우완투수 정찬헌(34)이 현역 은퇴를 결정하고 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을 연다.

키움은 7일 “현역 은퇴를 결정한 정찬헌이 재계약 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다”며 “코치로 제 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2차 1라운드로 LG트윈스에 입단한 정찬헌은 2021시즌 키움히어로즈로 이적했다.

통산 407경기에 등판해 830이닝을 던졌다. 통산 성적은 50승 63패 46세이브 28홀드 평규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2016년과 2019년, 2023년 등 허리 수술만 세 차례나 받을 정도로 선수 인생 내내 부상과 싸웠다.

그런 가운데서도 꿋꿋히 버티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구원투수로는 LG 시절인 2018년 27세이브를 기록했다. 2020년 선발투수로 전환한 뒤에는 2020년 7승, 2021년 9승을 거두며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했다.

키움 이적 후에도 꾸준히 마운드를 지켰던 정찬헌은 올 시즌 4경기 등판, 2패 평균자책점 7.88에 그치자 결국 은퇴를 결힘했다.

한편, 키움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윤정현과 내야수 김수환, 김주형, 신준우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투수 노운현, 외야수 송재선, 포수 변헌성, 안겸은 육성선수 등록 말소를 요청했다.

김주형, 신준우는 나름 키움의 주전 유격수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다. 김주형은 2022시즌 개막전 선발 유격수로 나섰다. 신준우는 그해 포스트시즌에서 스타팅 유격수로 활약하며 한국시리즈에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새로운 내야수 자원들에게 밀리면서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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