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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프로골퍼 이효송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경기 결과엔 60~70점을 줬다.
이효송은 22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언더파 성적을 적어낸 선수가 30명에 불과해 이효송에겐 만족할 결과였다.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만 15세 176일의 나이로 우승한 이효송은 고민 끝에 지난달 프로로 전향했다. 만 18세가 되지 않아 나이제한에 걸렸지만, JLPGA 투어가 특별 승인해 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이는 2017년 만 17세의 나이로 프로가 된 하타오카 나사(일본) 이후 최연소다. 다만, KLPGA 투어에선 프로 자격을 갖추지 못해 당분간 JLPGA 투어에서만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스폰서 추천으로 참가해 9월 JLPGA 투어 공식 데뷔에 앞서 프로 데뷔전의 기회가 생겼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효송은 초반엔 5번홀까지 보기만 2개 적어내 흔들렸다. 6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뒤 분위기를 바꿨다. 그 뒤 7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이효송은 후반에는 15번(파3)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언더파 성적표를 제출했다.
만 15세의 나이로 프로가 된 이효송은 JLPGA 투어 활동은 가능해졌지만, KLPGA 그리고 L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하기 위해선 만 18세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는 “프로가 되기로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일본에 가면 지금보다 주목을 더 받을 수 있어 부담도 되겠지만, 그런 점도 모두 고려하고 프로가 됐기에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활동을 시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아마추어 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하며 자부심을 느꼈다”라며 “프로가 돼 후원사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하는 게 부담도 되지만, 또 다른 자부심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효송은 오는 9월 2일 일본으로 건너가 5일부터 오카나와에서 열리는 소니컵 JLPGA 챔피언십에서 JLPGA 투어 데뷔전을 다시 치른다.
이효송은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마지막 날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10위로 출발했다가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역전 우승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선 이예원과 안송이, 최예림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로 나섰다. 상금랭킹 3위(7억2314만5038원)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우승상금은 3억600만원이다.
홍정민과 최민경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 초청 선수로 나온 JLPGA 투어의 강자 하라 에리카(일본)는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10위에 올랐다.
상금랭킹 2위 윤이나는 1언더파 71타, 상금 1위 박현경은 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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