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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를 기록, 공동 50위에 그쳤다.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43위를 기록했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 결과를 포함해 페덱스컵 50위 안에 들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김주형은 15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여유롭게 페덱스컵 50위 내에 들 정도로 순항하고 있었다.
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즌 총상금 2000만달러 규모의 8개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다.
김주형은 16번홀(파5)에서는 벙커를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해 보기를 적어냈고, 17번홀에서는 그린 주변 쇼트게임에서 공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리지 못해 더블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어이없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가 나왔다.
김주형은 “마지막 3홀 전까지는 순항 중이었는데 16번홀 보기가 치명적이었다. 마지막 홀에서도 만회하지 못해 이번 시즌이 이렇게 마무리됐다”며 아쉬워했다.
김주형은 올해 PGA 투어 2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두 번 이름을 올렸다. 기복 있는 시즌을 보내다가 지난 4일 끝난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에서 단독 8위에 오르며 한국 남자 선수 최고 성적을 써냈다.
김주형은 “개인적으로 올해 조금 힘들었다”며 “경기가 생각대로만 풀리는 것은 아니다. 내가 마음먹은 대로였으면 51위가 아니라 30위권에 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게 내가 마음먹은 대로만 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