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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 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 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다.
이 감독은 제목을 ‘소년시대’로 지은 이유에 대해 “‘소년시대’는 누구에게나 있지 않나. 추억의 시대이고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겪어야하는, 하지만 늘 행복하지만은 않은, 고민도 있고 좌절도 있고 모든 것들을 포함할 수 있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병태가 가짜 거지왕 행세를 할 때도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온라인을 살펴보면, 병태와 경태(이시우 분)를 응원하는 반응이 나뉘기도 한다. 폭행을 휘두르는 경태의 입장이 이해가 된다는 반응도 있는 것.
이에 대해 이 감독은 “한 사람을 천편인률적으로 이입하고 그런 것보다 다양한 캐릭터에 다양하게 반응하고 감정이입한다는 것은 창작자 입장에서 행복한 일”이라며 “그래도 이 시리즈가 방송되고 나서 사람들의 마음에 뭔가를 던져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걸 위해서 달려가고 있다. 지금은 경태를, 병태를 응원할 수도 있지만 10개 에피소드를 정주행하고 나면 병태의 마음이 잘 이해가 되고 했던 병태가 선택했던 행동이 의미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특히 감독 입장에서 맛깔스러운 대사를 하기 위해서는 때론 전라도 스타일의 단어가 들어가야 했다”며 “사투리 대잔치가 아니라, 소재로 사용되는 거였기 때문에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에 집중하지 말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년시대’는 지난 11월 24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됐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