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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없는 토트넘의 주인공이 됐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4승 2무를 기록한 토트넘(승점 14)은 2위 리버풀(승점 16)에 승점 2점 뒤진 4위에 자리했다. 개막 후 리그 6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의 해결사이자 구원자였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42분 제임스 매디슨이 내준 공을 왼발로 방향만 바꾸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많은 수비진에 둘러싸여 있었으나 영리한 움직임과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4, 5호 골을 한 번에 터뜨린 손흥민은 엘링 홀란(8골·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또 6경기 만에 5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 리그 득점(10골)의 절반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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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슈퍼 쏜’이 나타난다”며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뒤 새로운 역할을 즐기고 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이날 손흥민은 훌륭한 활약으로 토트넘에서 통산 150번째 골을 넣었다”라며 “리그 6경기에서 5골을 넣었으나 이게 전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두 번의 유효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했고 93%의 패스 성공률과 두 번의 키패스를 기록했다”라며 “조직적이고 인상 깊은 아스널을 상대로 한 번의 큰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그는 손흥민에 대해 “리더이자 선수로서 뛰어났다”며 “손흥민의 환상적인 경기력과 긍정적인 영향이 계속된다면 토트넘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EPL 사무국이 선정한 6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4라운드 번리전 이후 두 번째다.
EPL 전설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첫 번째 득점을 위한 움직임은 환상적이었다”라며 “두 번째 득점에서는 엄청난 평정심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