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국 속출’ 우즈베키스탄-홍콩, 시작도 전에 16강 확정... 황선홍호엔 악재

  • 등록 2023-09-19 오후 5:39:11

    수정 2023-09-19 오후 5:39:11

황선홍 감독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선수단.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에 갑작스러운 변수가 발생했다.

19일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남자 축구 C조에 속했던 4개 팀 중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의 이름이 빠졌다. 홍콩, 우즈베키스탄만 남았다. 일정에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와 관련된 대진이 사라졌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은 24세 이하 선수로 구성되는 선수단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견에 따른 재정 부담까지 겹치며 대회 직전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의 경우 시리아축구협회 측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고 대회 조직위원회와 일정 조정 중 마찰까지 생겨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갑작스럽게 2개 팀이 빠진 상황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자문했으나 대회가 임박에 대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당초 A, B, C, E, F조에는 4개국이 D조에는 3개국이 편성됐다. 각 조 2위까지 12개국에 더해 3위 국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을 이룰 예정이었다. 2개국이 빠졌으나 대진이 유지되면서 홍콩과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시작도 전에 16강행을 확정했다. 두 팀은 22일과 25일 2연전을 통해 순위를 가릴 예정이다.

황선홍호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금메달 경쟁국으로 꼽힌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에서도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힘겹게 이겼다. 꾸준히 연령별 대회 강자로 군림하는 팀이기에 상당히 까다롭다.

특히 아시안게임은 빡빡한 일정 속에 치러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우즈베키스탄이 16강 진출을 확정하며 부담을 덜었고 경기 수도 적기에 큰 체력 소모 없이 토너먼트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 축구에도 불참국이 생겼다. 북한, 싱가포르와 함께 C조에 속했던 캄보디아가 나서지 않는다. 여자 축구는 A~C조에 3개 팀씩, D, E조에 4개 팀씩 배정됐으나 캄보디아의 불참으로 C조는 2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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