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소희-백하나, MBN 여성스포츠대상 6월 MVP

여성스포츠대상 6월 최우수선수에 뽑힌 백하나(왼쪽), 이소희. 사진=MBN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 간판인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2·MG새마을금고) 조가 2023 MBN 여성스포츠대상 6월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인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달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3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희와 백하나는 지난 3월 독일오픈과 5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 이어 올해만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두 선수는 그간 15개 대회에 출전해 10번이나 결승에 진출했다. 4강 진출 역시 15개 대회에서 14번이나 된다. 준우승도 4번이나 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으로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세계 랭킹도 2위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시상식 직후 두 사람은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몇 번 더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다”며 “그 길로 가는 과정에서 최대한 다치지 않게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백하나 역시 “더 많은 노력으로 원하는 결과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다짐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회는 “인도네시아오픈은 올 상반기를 결산하는 BWF 슈퍼 1000 시리즈 특급대회인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며 “파트너 결성 8개월 만에 시즌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선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대한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연말에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초청해 12월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