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가 꿀 빨며 지켜보는 생존게임…KBS '코드레드'[종합]

리얼 재난 서바이벌
6월 3일 첫방송
  • 등록 2023-05-22 오전 11:44:17

    수정 2023-05-22 오전 11:44:17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재난 안전 정보 프로그램에 예능적 재미를 더했다. KBS가 새롭게 선보이는 2TV 리얼 재난 서바이벌 예능 ‘생존게임 코드레드’ 얘기다.

‘생존게임 코드레드’는 서로 다른 능력치를 가진 출연자들이 가상의 재난 상황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고세준 PD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 광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 분들께 재난과 위기상황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이 재난 방송 주관 방송사인 KBS의 책무”라면서 “‘생존게임 코드레드’는 재난 안전 정보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능센터로부터 기획 제안을 받은 뒤 재난 안전 정보를 딱딱하게 짚어주는 엔포테인먼트 장르를 뛰어넘은 리얼리티 포맷으로 프로그램을 풀어내보고자 했다”면서 “출연자들이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예상치 못한 사고와 위기상황을 대처하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생존게임에 임하는 출연자는 직업 군인 출신인 가수 박군, 유튜버 짱재, 개그맨 곽범,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 조준호,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출신 모태범, 모델 겸 배우 문수인 등 총 6명이다.

고 PD는 “일반 예능 프로그램도, ‘피지컬100’처럼 신체력 능력만 보는 프로그램도 아니다 보니 출연자 선정에 고민에 많았다”며 “능력과 개성을 함께 보여줄 출연자를 찾았고, 출연진 간의 시너지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공익성을 가미한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자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박군은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하며 두려움과 긴장감을 없앨 수 있었다. 촬영을 재미있게 즐기는 중”이라며 “유익한 정보와 군대에서 터득한 모든 기술을 국민께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해병대 조교 출신이라는 이력을 밝힌 곽범은 “웃음을 위해 섭외한 출연자인데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어 제작진이 당황하고 있다”고 웃으며 자신을 ‘섭외 오류남’으로 표현했다.

이어 그는 “일련의 사건이 생각나서 눈물이 날 뻔 한 적도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메인 MC를 맡은 방송인 배성재를 비롯해 KBS 정은혜 아나운서, 소방관 출신 홍범석, 유튜버 이승국 등은 스튜디오에서 출연자들의 생존 플레이를 생생하게 중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KBS에서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한 배성재는 “18년 만에 KBS에 들어와 봤다”며 “오랜만에 KBS 프로그램을 할 수 있게 해준 제작진 분들에게 감사하다. 신입 아나운서가 된 기분”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1, 2회 촬영 당시 스튜디오에서 꿀을 빨면서 지켜봤다”고 웃으며 “흥분하고, 비웃기도 하고, 천천히 지켜보기도 하고, 스포츠 캐스터처럼 소리지르기도 했다. 촬영을 해보면서 제작진이 진땀을 뺐다는 게 느껴졌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배성재는 “침착하고 똑똑할 것 같은 분들이 의외로 무식한 면모를 보이고 당황하는 장면도 펼쳐진다. 이런 장면들이 재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총 10부작으로 기획된 ‘생존게임 코드레드’는 6월 3일 오후 5시 10분에 첫방송한다.

고 PD는 “공익적 목표와 휴머니즘적 목표를 가지고 임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곧 차별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면서 시청을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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