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매를린 바워 헤이그. (사진=LPGA) |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창립자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매를린 바워 헤이그(미국)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LPGA는 바워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1950년 LPGA 창립 당시 16세로 최연소 회원이었던 그는 창립자 13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영면에 들었다.
투어에서 40년 동안 활동하며 통산 26승의 바워는 초창기 LPGA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02년 LPGA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몰리 마쿠 서만 LPGA 투어 커미셔너는 “그는 감동을 주는 선수였고, 열정이 넘치는 선수였다”며 “어린 나이에 여성과 어린 소녀들에게 삶의 모든 분야에서 위대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LPGA와 여성 골프, 여성 스포츠 전반에 기여한 점에 크게 감사드린다”며 “LPGA는 계속 성장하고 번영하도록 노력함으로써 그의 정신을 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