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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4-1로 꺾었다. 왕좌 사수를 노리는 SSG는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개막전 승리를 따낸 김광현은 역대 최소 경기(324경기) 150승 금자탑도 세웠다. 또 송진우, 정민철(이상 전 한화), 이강철(전 KIA), 양현종(KIA)에 이어 다섯 번째로 150승 고지를 밟았다.
출발은 KIA가 좋았다. 1회 초 김광현을 상대로 박찬호가 출루했다. 김도영까지 안타를 쳐내며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SSG는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가 숀 앤더슨을 상대로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 첫 홈런이었다.
SSG는 7회 격차를 벌렸다.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기훈을 공략해다. 추신수, 최지훈, 최정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한 점을 추가했다. 8회 1사 2루에선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KIA는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앤더슨이 6⅔ 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3회 2사 만루, 4회 1사 1, 2루, 8회 무사 1, 2루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
또 다른 우승 후보 kt 위즈도 승전고를 울렸다.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13안타를 몰아치며 11-6 승리를 거뒀다. 선발 에이스 벤자민이 6회까지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LG는 6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문보경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서건창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을 만회했다. LG의 추격은 kt의 화력을 깨웠다.
6회 말 알포드의 1점 홈런으로 빅이닝을 예고했다. 이어 박병호, 황재균에 대타 김준태까지 안타 행진에 가세했다. 여기에 상대 실책과 강백호의 2타점 2루타까지 더해 8득점을 뽑아냈다.
LG는 9회 초 다섯 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t전 10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던 켈리가 무너진 게 컸다. 켈리는 5⅓ 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6실점으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