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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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4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000만원)에서 남자 단식 결승에 올라 첫 메이저 우승의 기대를 높였다.
치치파스는 27일 호주 맬버른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카렌 하차노프(20위·러시아)를 세트 스코어 3-1(7-6<7-2> 6-4 6-7<6-8> 6-3)로 제압했다.
치치파스가 호주오픈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를 밟은 건 2021년 프랑스오픈 이후 통산 2번째다.
치치파스는 이어 열리는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토미 폴(35위·미국) 경기 승자와 29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한다. 우승상금은 297만5000 호주달러(약 26억원)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먼저 따낸 치치파스는 2세트를 6-4로 가져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 다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긴 경기를 펼쳤지만, 세트를 내주면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4세트에서 서브 게임을 가져온 뒤 하차노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다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자신의 서브게임을 착실하게 지켜낸 치치파스는 게임스코어 6-3으로 하차노프의 반격을 잠재우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치치파스는 이날 서브 최고 속도 207km에 18개의 에이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