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미스터트롯 콘서트 취소…장르 차별 멈춰달라"

대중음악공연 정상화 위한 비대위
'콘서트 차별 금지' 촉구
  • 등록 2021-03-24 오후 2:46:44

    수정 2021-03-24 오후 2:46:44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공연기획사, 프로덕션 업체, 가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들이 모여 만든 대중음악공연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대중음악공연(콘서트)에 대한 차별 금지를 재차 촉구했다.

비대위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생존권을 말살하는 공연 간 차별 철폐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행 거리두기 지침상 대중가수가 개최하는 콘서트는 연극, 뮤지컬과 달리 공연이 아닌 일반 모임·행사로 분류돼 있다. 거리두가 단계가 2단계 이상일 땐 100인 이상이 모이는 모임·행사가 금지되기 때문에 콘서트 개최는 불가능하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1월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해 “타 장르 공연과 같은 기준으로 집객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비대위는 “두 달이 지났지만, 대중음악공연업 관련 종사자들은 아직도 일을 할 수 없다”면서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한 채 계속된 차별로 상실감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달에만 해도 이소라 콘서트, 싱어게인 콘서트, 미스트롯 콘서트, 몬스타엑스 팬미팅 등 100인 이상이 관람하는 대중음악공연은 모두 취소 혹은 연기됐다”고 업계가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비대위는 “대중음악 공연계는 아무것도 달라진 것 없는 현 시점에서 방역당국과 정부 관련 부처에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 드린다. 편견 없이 저희를 바라보고, 더이상 우리의 생존권을 막고 있는 공연 간 차별을 없애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들은 “다른 장르 공연과 같은 기준으로 집객을 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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