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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이하 ‘쓰리박’) 제작발표회에서는 노승욱 PD, 이민지 PD, 박세리, 박지성이 참석했다. 미국에 있는 박찬호는 이날 화상으로 대신 참여하며 빈 자리를 채웠다.
박세리는 “저희 셋이 같이 만나서 저희가 방송을 한다는 것은 저희들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운을 떼며 ”만약 가능하다고 하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셋이 한 자리에 모이지 않을까 생각해봤지만, 항상 생각으로만 있던 만남이나 방송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도 놀랍기도 하고, 보면서 항상 방송과 언론에서만 자주 뵀지 실질적으로 만난 적이 별로 없다. 운동 종목이 가깝지 않은 종목이다 보니 힘들었는데 의외로 세 분을 같이 볼 수 있어서 기대감도 크고 저희가 운동선수로 해보지 못한 것을 새로이 도전해본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호는 “저는 미국에서 기거하면서 영상으로서 기자회견 같은 것을 처음 해보는데 어색하다. 여러분을 한눈에 보면서 얘기하는데 어색하다. 굉장히 뜻깊고 노승욱 PD님과 다섯 번을 만나서 설득하려고 노력한 시간들을 기억한다. 첫 만남에 만나러 가는 중에 집에서 제가 빵 하나를 먹던 걸 가져가서 나눠 먹었는데 그게 그렇게 감동적이었다고 해주셨다. 그리고 네 시간동안 미팅을 했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옆에서 콩나물 국밥집을 가서 사줬는데 그게 그렇게 좋았다더라. 저에게 특별한 감정을 주셨는데 이런 면에서 ‘이 분이 뭔가 디테일한 것을 발견하는 PD님이구나. 뭔가 제대로 발견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분이 IMF 때 희망을 줬던 사람들이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노승욱 PD의 능력과 재치를 느껴서 출연하게 된 계기가 됐다. 더 중요한 것은 영광스러운 박세리 선수, 박지성 선수와 함께한다는 것이었다. 박세리 선수는 예전에 만나면서 미디어로서 만나자는 꿈을 저 혼자 꾸고 있었는데 만나게 돼서 고맙다”고 회고했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14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