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가 마오쩌둥?…이효리 인스타그램, 中 네티즌 악플 세례 [종합]

  • 등록 2020-08-24 오후 3:50:47

    수정 2020-08-24 오후 3:50:47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이효리가 난데없는 논란에 휩싸였다. MBC ‘놀면 뭐하니?’에서 언급한 ‘마오’가 ‘마오쩌둥’을 희화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악플이 쏟아진 것이다.

‘놀면 뭐하니?’ 이효리(사진=MBC)
지난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환불원정대 이효리, 엄정화, 제시, 화사를 만나는 프로듀서 지미유(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미유는 멤버들을 만나 새로운 활동명을 지을 것을 권유했다. 이 말에 멤버들을 각자 원하는 이름을 내놓았다. 이때 이효리는 중국 활동을 염두에 두며 “마오 어떠냐”고 물었다.

이 장면을 접한 중국 시청자들은 전 국가 주석인 ‘마오쩌둥’을 희화화한 것이 아니냐고 항의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놀면 뭐하니?’ 입장문(사진=SNS)
논란이 확산되자 ‘놀면 뭐하니?’ 측은 SNS을 통해 “지난 8월 22일 방송 중, 출연자인 이효리 씨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분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됐다”며 “보내주시는 우려처럼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부터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효리의 최종 부캐명은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라고 전하며 “제작진은 앞으로 보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방송을 만들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는 중국 네티즌들의 악플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녀는 먼저 우리 중국 지도자를 모욕했다”, “중국은 건들지 말아라”, “중국인들은 당신을 지지하지 않는다” 등의 비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팬들은 “마오쩌둥을 언급한 것이 아니다”, “과도한 비난 아니냐”, “지나친 해석” 등의 말로 반박하고 있다.

한편 이효리는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엄정화, 제시, 화사와 함께 ‘환불원정대’를 결성해 새로운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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