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PBA(프로당구) 초대 총재 "당구 한류 만들겠다"

  • 등록 2019-05-07 오후 12:04:41

    수정 2019-05-07 오후 12:06:11

김영수 프로당구협회(PBA) 초대 총재.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협회(PBA) 출범을 이끌게 된 김영수 초대 총재가 ‘당구 한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영수 총재는 7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총재 취임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비전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당구 한류 구축’이다. 김영수 총재는 “당구의 발상지는 유럽이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당구 재능이 높은 나라는 대한민국이다”며 “글로벌 투어를 지향하는 PBA투어가 당구 중심지를 유럽에서 대한민국으로 옮겨 놓을 것이다. 전세계 당구 꿈나무들이 선망하는 투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총재는 프로투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당구산업을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재는 “최상위급 ‘PBA 티칭프로’라는 직업군을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린 선수들이 축구, 야구와 더불어 당구 스타를 꿈꾸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2조원으로 추정되는 당구산업 시장이 PBA 투어를 중심으로 용품시장과 유통시장의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며 “산업의 체계적인 재편은 당구산업 발전에 일대 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당구 선수들이 직업인으로서 당당한 프로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며 “기존 메이저 스포츠 선수와 같이 선망의 대상인 스타선수를 발굴하고 당구만으로 사회적 성공을 일궈낼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세계캐롬당구연맹(UMB), 대한당구연맹(KBF) 등 기존 단체들과의 갈등 해결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 총재는 “PBA는 프로화의 진통을 수습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도 안고 있다”고 인정한 뒤 “프로화를 추진하며 불거진 크고 작은 잡음은 더 나은 미래로 가기 위한 과정이다. 모든 스포츠가 프로화 시점에 겪었던 문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추어와 프로 상생의 관계이지 경쟁 관계는 아니다. 대화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며 “프로대회에 나온다고 해서 아마대회에 못나가게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아마추어 대회의 모든 활동에 대해 지지할 것이다. 항상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제33대 문체부 장관과 제4, 5대 KBL 프로농구 총재,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1965년 제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검사(71년), 국가안전기획부 제1차장(90년), 제14대 국회의원(92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93년), 문체부 장관(95년) 등 사법, 입법, 행정 등 국가 요직을 두루 거쳤다.

KBL 총재를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고문,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등 왕성한 문화체육계 활동을 이어온 공로로 지난 2016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김 총재는 “당구는 저변이나 인프라 등 모든 면에서 프로로 출범 할만한 여건은 마련돼 있었는데 몇 가지 사연 때문에 이루지 못했다”며 “프로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총재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운영 주체가 상당한 마케팅 능력을 가지고 있고 전용 TV 채널까지 확보하는 등 능력과 의지가 다르다고 판단해 총재직을 수락했다”며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