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돌연사' 정재성, 런던올림픽 출전했던 이유가..

  • 등록 2018-03-09 오후 2:21:01

    수정 2018-03-09 오후 2:21:01

사진-SBS ‘힐링캠프’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정재성이(36·삼성전기 배드민턴 감독)가 자택에서 돌연 사망한 가운데 그가 과거에 밝힌 런던올림픽 출전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정재성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용대와 짝을 이뤄 남자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정재성은 과거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이용대와 함께 출연해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든 바 있다.

당시 정재성은 “어머니께서 암으로 돌아가셨다. 어머니의 죽음을 지켜보며 ‘두 번 다시 도전하고 싶지 않았던 올림픽을 다시 도전하겠다. 어머니가 원하셨던 막내아들이 잘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메달은 아니지만 아들로서 자식으로서 최선을 다했기에 무엇보다 값진 동메달이라고 생각했다. 하늘에서 내 모습을 보고 좋아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9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께 화성시 태안 소재 자택 거실에서 정재성이 숨져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정재성은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1월에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봉송 주자로 뛰기도 했다.

경찰은 사인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유족 등을 통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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