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두 번 컷탈락 후 공동 20위 선전..5번째 첫 우승자 탄생 진기록

  • 등록 2015-11-10 오전 10:20:37

    수정 2015-11-10 오전 10:20:37

노승열(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한국의 영건’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2015-201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상금을 획득했다.

노승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컨트리클럽(파72·735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의미있는 성적이다.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한 노승열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상금을 손에 쥐면서 슬럼프 우려를 모두 날렸다.

대회 우승컵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피터 멀너티(미국)가 차지했다. PGA 투어 22개 대회 출전만에 거둔 값진 첫 우승이다.

멀너티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PGA 투어 5개 대회 우승자 모두 정규투어에서 처음으로 정상을 신고하는 진기록이 만들어졌다.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두 번째 대회인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에서는 스마일리 커프컨(미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투어에 합류한 루키들이다.

세 번째 대회인 CIMB 클래식에서는 PGA 투어 2년차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우승컵을 챙겼다. 지난 8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에서도 우승 경험이 없는 러셀 녹스(스코틀랜드)가 강호들을 제치고 우승 축배를 들었다. WGC는 세계 7대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PGA 투어에서도 모든 기록을 인정하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PGA 투어 역사상 개막전을 시작으로 우승 경험이 있던 선수가 모두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고 전했다.

한편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9위에 자리했고, 최경주(45·SK텔레콤)는 7언더파 281타,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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