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와 구글코리아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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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MBC(문화방송)가 한류 열풍을 전 세계로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MBC 콘텐츠가 글로벌 검색 엔진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정식 탑재되는 것.
MBC와 구글코리아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튜브에 MBC 콘텐츠를 공급하는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 김재철 MBC 대표이사, 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이사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김재철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MBC의 글로벌 전략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우수한 MBC 콘텐츠 가치와 경쟁력을 재확인했고 이를 통해 한류 열풍의 글로벌 확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MBC는 구글코리아와 계약에 따라 유튜브에 2005년 이전 방송된 약 1만 시간의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 그리고 향후 방송되는 신작 콘텐츠들을 조건 별로 공급한다.
구글코리아는 기존 케이팝 중심 콘텐츠에서 향후 케이팝뿐 아니라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파트너십 체결의 일환으로 MBC는 내년 구글 미국 본사에서 케이팝 콘서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콘텐츠를 전 세계에 제공하는 일인 만큼 언어 및 자막 지원, 콘텐츠 화질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해결돼야 할 문제가 있지만 MBC가 해외 여러 국가에 콘텐츠를 유통함으로써 새로운 방송 한류 붐을 조성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