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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예능프로그램에서 패러디 하는 대중문화 콘텐츠는 해당 시기 가장 인기있는 문화상품이 무엇인지를 우회적으로 보여준다.
KBS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리얼 버라이어티와 코미디 프로 등 거의 모든 방송에서 패러디된 데 이어 최근에는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히트곡 '지'(Gee)로 그 불씨가 옮아 붙는 모양새다. 시트콤, 예능 프로에 이어 인터넷에서도 활발한 패러디물이 재창조되고 있는 것.
우선 21일 방송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등 여섯 멤버들이 소녀시대로 깜짝 변신, '지' 뮤직비디오에 도전한다.
이날 멤버들은 가발에 짧은 미니스커트를 착용, 활짝 미소를 지으며 일명 '개다리춤'을 추면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박미선, 정선경, 최은경 등 아줌마들의 '소녀시대'도 곧 선보여질 예정이다. 3월 2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에서는 30~40대로 이루어진 주인공들이 엮어내는 '지'를 보고 또 들을 수 있다.
드라마, 가요 등 소위 '뜨는 콘텐츠'에는 때론 원작을 넘어서는 재기발랄한 패러디물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가요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 '지'가 패러디물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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