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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오는 8월 1일 가수 서태지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연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팬들이 공연 날짜의 의미를 분석하며 공연 시간대를 예상하고 나서 화제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8월 1일 게릴라 콘서트 여부에 대해 아직 아무 것도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지만 지난 27일 한 팬이 강남역 부근에서 '20080801 코엑스’란 홍보성 스티커를 발견하는 등 이날 공연 사실은 거의 기정 사실화 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서태지는 왜 8월 6일 MBC 스페셜 방송을 앞두고 1일 게릴라 콘서트를 여는 것일까?
서태지의 팬들은 최근 공개된 싱글 앨범 속 디자인과 오는 1일의 기상 현상을 비교해 가며 그 의미를 찾고 있다.
서태지의 8집 싱글 앨범 커버에는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큰 원에 좌우로 두 개의 작은 원이 그려져 있으며, 그 중 왼쪽 원 속에는 또 하나의 작은 원이 일직선 상으로 그려져 있다.
실제로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8월 1일은 오후 7시 18분부터 7시 40분까지 22분간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 일식이 진행된다. 이에 팬들은 이날 부분일식이 일어나는 오후 7시와 8시 사이를 게릴라 콘서트 시간으로 추측했다.
이는 서태지가 항상 새 앨범의 재킷 디자인과 일련의 티저물에 새 앨범 음악과 활동에 대한 암시를 넣어온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설득력이 높은 설명이라 볼 수 있다.
서태지 컴퍼니 측은 최근 이런 서태지의 컴백 마케팅에 대해 "서태지가 음악적 관련 메시지로 팬들과 게임을 하듯 유기적으로 즐기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전한 바 있다.
또 8월 1일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이날이 서태지가 지난 7월 코엑스에 설치한 UFO 조형물이 철거되는 날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7월께 현장에서 기자와 만난 한 사설 경호원의 말에 따르면 이 조형물은 8월 1일 철거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서태지는 개기일식과 조형물 철거날을 맞아 오는 8월 1일을 게릴라 콘서트의 날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28일 이준기와 극비리에 지방 야외촬영을 가진 서태지는 이날 촬영분이 방영되는 6일 MBC 스페셜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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