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클래식 36홀 '노보기' 임희정 "내 스윙, 내 샷하면서 결과 받아들일 것"

KLPGA 한화클래식 2R까지 36홀 노보기 행진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적어내 상위권 도약
"몸 상태 좋아..거리 늘어 조금 더 편하게 공략"
  • 등록 2024-08-23 오후 1:47:23

    수정 2024-08-23 오후 1:47:23

임희정이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홀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희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둘째 날 5타를 줄이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임희정은 23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1개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쳤던 임희정은 이번 대회 36홀 경기에서 버디만 6개 골라내는 무결점 샷을 이어갔다.

임희정에게 한화클래식은 좋은 추억의 장소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한 뒤 이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해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2라운드에선 깜짝 선두로 나섰고,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 끝에 5위를 기록해 기대주로 눈도장을 받았다.

1번홀에서 출발한 임희정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번과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고, 이어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를 이어간 임희정은 10번(파4)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만 2개 골라내며 이날 5타를 줄였다.

경기 뒤 임희정은 “오늘 샷이 좋았고 버디 찬스를 놓치는 실수가 있긴 했지만,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흐름을 잘 잡아냈다”라고 말했다.

최근 거리가 10m 정도 늘어난 효과도 봤다. 그는 “이 골프장에 오면 항상 티샷이 정말 어렵게 느껴졌는데, 거리가 늘다 보니 조금 편해진 느낌이 들었다”라며 “루키 때 거리가 가장 멀리 나갔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10m 정도 더 늘었다”라고 무결점 경기의 비결을 꼽았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임희정은 첫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과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3승을 거두면서 신인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 뒤 2021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과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통산 5승을 달성하며 KLPGA 투어 강자로 이름을 날렸지만, 이후 우승 소식이 끊어졌다. 2022년엔 시즌 초반 교통사고를 당하는 불운도 겪었다.

임희정은 “현재 몸 상태는 좋다”라며 “컨디션은 좋지만, 갤러리가 많아지면 긴장을 안 할 수는 없을 거 같다. 그냥 내 스윙과 내 샷을 하면서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라고 남은 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오후 1시 40분 현재 안송이와 이예원이 나란히 8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경기 중이고, 임희정은 공동 3위로 먼저 경기를 끝마쳤다.

임희정이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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