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티파니 영 "변요한과 첫 키스신…송강호가 놀려"[인터뷰]①

티파니 영, '삼식이 삼촌' 레이첼 정으로 출연
"송강호 팬, 오디션 2주 전부터 1일 1작품 시청"
  • 등록 2024-06-26 오후 2:09:15

    수정 2024-06-26 오후 2:09:15

티파니 영(사진=디즈니+)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첫 키스신이었어요.”

소녀시대 출신 배우 티파니 영이 ‘삼식이 삼촌’의 키스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인터뷰에서 “하루에 너무 많은 신을 찍어야 됐다. 찍고 다른 신을 찍고, 또 다른 신을 찍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 선배님이 자꾸 놀리셨다. 김산은(변요한 분) 레이첼(티파니 영)이 등장하니까 주여진(진기주 분)에게 눈길도 안 준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티파니 영은 “저는 작품 경험도 별로 없고 첫 키스신이고 집중해 있는데 자꾸 놀리시더라”며 “첫 키스신을 강렬하고 뜨겁게 해서 재미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티파니 영은 “(변요한이)수염이 있어서 액션 신 같았다”며 “찍은 다음에 리셋 하고 다시 찍고 하는데 얼굴이 붉어졌다. 편집이 있는데

입술이 부어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소한의 인원으로 촬영을 했는데 최대한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티파니 영은 변요한에 대해 “뜨거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 사람이 내 파트너고 나도 뜨거워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호흡했다. 상상하지 못한 발상, 호흡이 만들어져서 뿌듯하다”며 “변요한 배우 통해서 현장의 호흡이나 리더십이나 에너지 쓰는 게 공부가 됐고 노하우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변요한에 대해 “훌륭한 배우”라고 극찬하며 “모두의 시선을 다 끄는 굉장한 매력이 있는 배우인 것 같아서 닮고 싶고 배우고 싶었다”고 전했다.

티파니 영은 송강호에 대한 팬심도 내비쳤다. 그는 “송강호 선배님의 OTT 데뷔작이라는 것에도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변요한 배우의 김산 역할, 너무 호흡하고 싶고 그동안에 필모가 너무 좋았고 그리고 김산 역할이 매력적이었다”며 “삼식이 삼촌과 김산의 분석하고 그만큼 배로 매혹적인 여성이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송강호와 티파니 영은 써브라임 식구. 그는 “같은 회사여서 더 긴장되고 철저하게 했다. 제가 송강호 선배님의 팬이라 안 본 작품이 없다. 함께할 수 있을까 마음에 오디션 가기 2주 전부터 준비하면서 1일 1 송강호 작품을 봤다”며 “아직도 어렵고 아직도 신기하다. 번호는 있지만 한번도 연락한 적이 없다. 멀리서만 바라보고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그는 “제가 제일 먼저 도착하면 선배님이 꼭 그 다음에 도착해서 모든 신을 보고 있다. 숨막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만큼 그 신에 임하려고 했다”며 “선배님이 춤을 해서 그런지 리듬감이 좋다고, 사운드가 안들리는데도 살아있는 느낌이라 앞으로 기대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 ‘동주’, ‘거미집’ 등 강렬한 캐릭터 서사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의 힘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던 신연식 감독이 ‘삼식이 삼촌’을 통해 섬세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티파니는 이 드라마에서 올브라이트 재단의 사업을 이끌며, 한국에서 국가재건사업을 꿈꾸는 김산(변요한 분)을 만나 그의 목표에 관심을 갖는 레이첼 정 역을 맡았다.

‘삼식이 삼촌’은 지난 5월 15일 공개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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