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필드 훈련 복귀... 아시안게임 앞둔 황선홍호 희망 찾나

  • 등록 2023-09-12 오후 4:42:03

    수정 2023-09-12 오후 4:42:03

이강인(PSG)이 부상을 털고 복귀를 눈앞에 뒀다. 사진=연합뉴스
이강인(PSG)의 대표팀 합류에 관한 최종 결정이 곧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의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PSG는 12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강인이 훈련에 참여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강인은 실내에서 자전거를 탄 뒤 트레이너와 함께 밴드를 활용한 맨몸 운동을 했다. 이후 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가볍게 몸을 푼 뒤 패스를 주고받았다. 때때로 가벼운 개인기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달 말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PSG는 9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복귀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강인은 유럽 원정 2연전을 치르는 클린스만호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이강인의 복귀 시점은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에도 중요한 일이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5일 창원 소집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의 몸 상태와 복귀 시점에 관해 이야기했다.

당시 황 감독은 “공식적인 메일이 오기로는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한다”며 “13일에 (대표팀 합류와 관련해) 답을 주겠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직접 이강인과도 연락을 취했다. 그는 “이강인과 연락했을 땐 이번 주부터 공을 갖고 훈련한다고 했다”며 “소속팀에서는 다음 주 주말 경기에 맞춰 준비하는 거 같다”고 전했다.

PSG는 오는 16일 오전 4시 니스를 상대로 리그 경기를 치른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16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PSG가 주말 경기에 이강인을 활용할 경우 황선홍호 합류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

황 감독 역시 “훌륭한 선수지만 팀원과의 조합이나 포지셔닝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기에 마음이 급하다”라며 합류 시기에 대해 초조한 마음을 보였다. 아울러 “대회 전에 합류하면 좋겠지만 여러 상황으로는 최소 첫 경기가 임박해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빨리 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강인이 순조롭게 복귀 시점을 조율함에 따라 13일이 되면 이강인의 합류에 관한 최종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와 함께 E조에 속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진화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같은 장소에서 21일 태국, 24일 바레인을 차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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