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열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세컨하우스2’ 제작발표회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하든지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렘과 기대감은 같다. 기대감 속 시작하는 ‘세컨하우스2’가 좋은 출발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시즌1 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하희라는 “시즌2를 찍게 될 거라곤 생각치 못했다. 많은 분이 저희 방송을 사랑해주신 덕분이라는 생각”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개인적으로 시즌1 땐 거의 지어진 상태에서 합류했는데 시즌2를 계기로 빈집을 돌아보면서 현실을 알게 됐다”며 “시즌2를 통해 누군가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다시 살리는 과정을 그리고 싶다”고 했다.
주상욱은 “전 시즌2가 만들어질 거란 걸 알고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시즌1을 촬영하면서 의미 있고 좋은 프로젝트라는 확신이 들었다. 고생하면서 찍은 결과가 시즌2로 이어졌다는 생각”이라고 말을 보탰다.
아울러 조재윤은 “KBS 간판 프로그램인 ‘6시 내고향’, ‘체험 삶의 현장’, ‘한국인의 밥상’을 합친 프로그램이 ‘세컨하우스2’라는 생각”이라면서 “시즌1보다 시즌2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최수종은 “30주년인데 아직도 신혼처럼 산다”며 “‘세컨하우스’ 촬영을 하면서 하희라씨와 함께 일할 수 있어 좋다.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하희라씨를 만나는 게 설렌다”며 미소 지었다. 덧붙여 그는 “우리 둘을 가만히 내버려 두면 아마 방송 못 할 것”이라고 언급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함께 자리한 하희라는 “최수종씨는 촬영 때나 집에 있을 때나 똑같다. 저희 집도 주택이라 손이 가는 부분이 많은데, 최수종씨가 마당 일부터 전문가분들이 해야 할 수준의 일까지 꼼꼼하게 직접 해낸다”면서 “제가 못하는 일을 하는 모습을 볼 땐 존경스럽다는 생각도 든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최수종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게 부부의 사랑입니다”는 말을 보태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주상욱은 “시즌1 촬영 때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저희가 고생을 하면 할수록, 더 힘들수록 시청률이 올라간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스포일러를 하자면 시즌1은 리모델링이었는데 이번엔 신축이다. 얼마나 더 고생을 많이 했겠나. 고생한 만큼 알찬 프로그램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요즘 세컨하우스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느끼는데 ‘세컨하우스2’가 관련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란 생각”이라면서 “고령화 시대 속 지방인구소멸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가운데 ‘세컨하우스2’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주상욱은 “작년 ‘연예대상’에서 조재윤씨와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는데 올해 또 받고 싶진 않다”고 웃어 보인 뒤 “올해는 KBS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고 싶다. 12회 방송으로 그 상을 받기엔 죄송만 면이 있으니 ‘세컨하우스’가 시즌제가 아닌 고정 장수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