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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개막전에서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의 홈런포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11-6으로 승리했다.
KT와 LG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틀 전 열렸던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두 팀의 이름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그런 상황에서 두 팀이 개막전부터 맞붙었고 KT가 웃었다.
특히 KT 입장에선 의미가 더 큰 승리였다. 그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LG 에이스 켈리를 무너뜨렸기에 기쁨이 더했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가 중전안타, 강백호가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알포드가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3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LG는 1-11로 크게 뒤진 9회초 공격에서 5점을 만회하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강백호는 홈런 1개, 2루타 2개를 등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알포드도 홈런 1개와 2루타 2개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6이닝을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첫 승을 장식했다. 반면 켈리는 5⅓이닝 동안 피홈런 2개 포함 8안타 6실점을 내줘 KT 상대로 5시즌 만에 첫 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