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떨어지나’... “토트넘, 손흥민 판매 나쁘지 않을 것”

  • 등록 2023-02-15 오후 3:41:10

    수정 2023-02-15 오후 3:41:10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을 마치는 게 나쁘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의 입지에 빈틈이 생긴 것일까. 현지 매체가 토트넘에 손흥민 이적이 나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꾸준히 성장했다. 첫 시즌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위기를 이겨내자 강해졌다.

매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19~20시즌부터는 두 시즌 연속 리그 10-10(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지난 시즌엔 절정에 다다른 활약을 펼쳤다. 페널티킥 득점 없이 23골을 몰아쳤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자연스레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을 바라보는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리그 21경기에서 4골에 그쳤다. 이 중 3골이 레스터 시티전 한 경기에서 나왔다. 즉 득점포가 나온 경기는 2경기뿐이다.

이런 가운데 리버풀, 아스톤 빌라 등에서 활약했던 스탠 콜리모어(52)는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잉글랜드가 아닌 해외 리그를 점쳤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HITC’에 따르면 그는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혹은 파리 생제르맹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콜리모어는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량과 명성이 검증된 선수다”라며 “잉글랜드에서 증명할 게 남았는지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콜리모어의 주장을 전하며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이 손흥민을 좋은 이적료에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HITC’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아주 중요하고 훌륭한 선수란 걸 안다. 해리 케인과의 호흡도 뛰어나다”라며 중요성과 기량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30세의 손흥민은 올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라며 “토트넘은 다른 공격 옵션도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좋은 이적료에 손흥민을 떠나보내는 건 나쁜 생각이 아닐 수 있다. 특히 토트넘이 리그 4위 안에 들 수 있다면 더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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