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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연출 최병길 극본 스토리홀릭)가 16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극중 HSC 국제 학교의 체육교사 대니오와 흥신소 사장인 오순상 역을 맡아 예측불가한 전개에서 해결사 활약을 이어간 하준은 마지막 마침표를 찍었다.
하준은 극 초반 수준급 보드와 스케이팅 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킴은 물론 대니오의 친근하지만 강직한 면모를 통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극 중반부 흥신소 오순상이었던 그의 진짜 정체가 드러나며 극의 반전을 이끌었다. 송여울(조여정 분)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지만 실상은 그를 감시하는 흥신소 오순상으로 반전을 가하며 충격을 안겼던 것. 하준은 여기에 오순상이 송여울에게 느끼는 죄책감과 진심이 담긴 딜레마를 진정성 있는 연기로 풀어내 그의 감정에 설득력을 더하며 극의 2막을 제대로 열었다.
극 후반부 하준은 완전한 송여울의 편에 서 극적 흥미를 배가했다. 경찰과 송여울 사이에 서서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 리드하면서도, 송여울을 위한 헌신적인 마음으로 그에 대한 신뢰를 키운 것. 이는 오순상에 대한 열띤 응원을 불러일으켰고, 하준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송여울의 유일한 친구로서 경찰과 함께 모든 사건의 배후를 밝혀내며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대니오와 오순상, 다면적인 캐릭터를 유연하게 소화하는 연기력으로 ‘퍼펙트 능력캐’를 남긴 하준이 ‘하이클래스’와 대니오, 오순상에 대해 “대니오는 국제 학교 교사로서 학생들에게는 친구 같고, 학부모 앞에서는 정중하고 진중한 느낌이었다”면서 “반면에 오순상은 자유로운 영혼이자 날 것 그대로의 인물이라 목소리가 어떻게 나가고, 걸음걸이가 어떻든 능청스럽게 농담도 펼치며 편안하게 풀어놓는다는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오순상이 겉으로는 가벼워 보여도 진심을 드러낼 때면 진짜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오순상이 가지고 있는 ‘진심’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오순상을 연기하면서 오순상이라는 사람이 겉으로는 서글서글하고 걱정 없을 것 같지만 정말 외로운 인물이라는 것을 크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순상에게 여울은 처음에는 혼자 애쓰는 모습이 안쓰럽고 신경 쓰여서 도와주고 싶은 사람이었다면, 어느새 순상이 혼자 마음이 깊어져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마냥 바라보게 되는 존재. 주인 바라기 강아지 레트리버처럼 순상이 여울을 바라봤던 것 같다”면서 “조여정 선배님과는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마지막 식사를 만드는 여자’로 호흡을 맞춰 봤었는데, 당시 현장에서 선배님께 많은 부분들을 배웠었기 때문에 선배님과 또 한 번 작품을 하는 데에 기대가 컸다. 어떻게 하면 신을 좀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준비해서 펼치면 선배님께서 다 받아주셨다. 서로 호흡하며 신뢰가 쌓인 것 같아 선배님과 함께하는 현장은 항상 즐거웠다”고 조여정과 호흡도 전했다.
‘하이클래스’로 또 한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하준은“‘하이클래스’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 대니오순상을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Q. 극중 첫 등장부터 마코 보드, 아이스하키 실력으로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A. 아이스하키는 시간 날 때마다 개인 연습을 해 어느 정도 대역 없이 할 수 있는 실력을 만들어 촬영에 임했다. 처음에는 많이 넘어지면서 레슨이 끝나면 매번 녹초가 될 정도로 힘들다가 스케이팅이 되고, 시합을 뛰게 되니 하키의 재미를 느꼈다. 열과 성의를 다 해서 지도해 주신 하키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하키를 취미로 할 것 같다. 마코 보드는 ‘죽기 살기로 타자, 지쳐 쓰러질 때까지 계속 타자’ 하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어느새 중심을 잡고 잘 탈 수 있게 됐다. 보드를 타기 전에 하키를 하며 하체의 움직임이나 코어를 사용하는 법이 몸에 익어 하키 때보다는 조금 더 잘 탈 수 있게 됐다. 보드도 너무 재미있어 계속 취미로 하고 싶다. (웃음)
Q. ‘블랙독’ 도연우에 이어 두 번째 교사 역할이다. 연기하면서 차별화를 둔 점이 있다면
A. ‘블랙독’의 도연우는 임용고시를 통해 정식으로 채용된 자격을 갖춘 선생님이라면 대니오는 이사장의 의뢰를 받아 학교에 잠입한 가짜 교사라는 것부터 달랐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대하는 자세 자체가 다른 것 같다. 또, 도연우는 입시 전쟁에 임하는 고등학생들의 선생님이었지만, 대니오는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보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과 같이 노는 친구 같은 선생님으로 다가갔던 것 같다. 때문에 오순상도 점차 아이들을 사랑하게 됐고,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도연우와 같았다고 생각한다.
Q. 극 중반부터 ‘대니오’에서 흥신소 ‘오순상’으로 반전을 주는 캐릭터 변화가 눈에 띄었다. ‘대니오’와 ‘오순상’ 각 캐릭터를 표현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A. 대니오는 국제 학교 교사로서 학생들에게는 친구 같고, 학부모 앞에서는 정중하고 진중한 느낌이었다. 반면에 오순상은 자유로운 영혼이자 날 것 그대로의 인물이라 목소리가 어떻게 나가고, 걸음걸이가 어떻든 능청스럽게 농담도 펼치며 편안하게 풀어놓는다는 느낌으로 연기했다. 하지만 오순상이 겉으로는 가벼워 보여도 진심을 드러낼 때면 진짜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오순상이 가지고 있는 ‘진심’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오순상을 연기하면서 오순상이라는 사람이 겉으로는 서글서글하고 걱정 없을 것 같지만 정말 외로운 인물이라는 것을 크게 느꼈다.
Q. 오순상은 유일한 송여울의 편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며 두 사람의 호흡과 케미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순상에게 여울은 어떤 존재인지, 조여정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조여정 선배님과는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마지막 식사를 만드는 여자’로 호흡을 맞춰 봤었는데, 당시 현장에서 선배님께 많은 부분들을 배웠었기 때문에 선배님과 또 한 번 작품을 하는 데에 기대가 컸다. 어떻게 하면 신을 좀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준비해서 펼치면 선배님께서 다 받아주셨다. 서로 호흡하며 신뢰가 쌓인 것 같아 선배님과 함께하는 현장은 항상 즐거웠다.
Q. 오순상의 명장면을 꼽는다면
A. 15부에서 오순상이 송여울에 대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장면. 담백하면서도 뭔가 뭉클한 장면이 된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인사 한 마디
A. 안녕하세요, 시청자 여러분 ‘하이클래스’에서 ‘대니오순상’(대니오, 오순상)으로 인사드렸던 하준입니다. 작품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점은 우리 작품을 봐주시는 분 들이 계시다는 감사함입니다.
저희 ‘하이클래스’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 대니오순상을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