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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라이온즈로 이적한 오재일의 보상 선수로 내야수 박계범(24)을 지명한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앞서 두산은 SK와이번스로 이적한 FA 내야수 최주환의 보상 선수로 내야수 강승호를 선택한 바 있다. 이로써 두산은 FA 보상 선수로 젊고 장래가 촉망되는 내야수를 2명이나 얻게 됐다.
박계범은 순천효천고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초반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기량이 급성장했다. 2019년 58경기에 나와 타율 .256 4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출루율이 .354나 됐다. 올해는 80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195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삼성으로부터 보상선수 박계범과 더불어 2020년 오재일 연봉(4억7000만원)의 200%인 9억4000만원을 보상금으로 받는다. 최주환의 보상금인 5억4000만원을 포함해 젊은 내야수 2명에다 보상금 14억8000만원을 챙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