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카우팅 리포트' 발간...피칭존 데이터 수록

  • 등록 2019-03-29 오후 12:43:51

    수정 2019-03-29 오후 12:43:5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팅리포트 2019’가 발간됐다.

메이저리그(MLB) 전문가인 김형준 MBC 스포츠 해설위원, 박노준 우석대 교수가 공동 대표저자로 집필했고 장원구 스페셜원 편집장, 박문수 MLB 전문 칼럼니스트 등이 힘을 보탰다.

김 위원은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형태의 MLB 스카우팅리포트를 국내 최초로 발간해 크게 주목 받았다. 이 책은 그동안 국내에서 발간된 여러 종의 MLB 가이드북 중 그 원조다. MLB 공식 사이트의 다양한 데이터를 메이저리그 팬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독특한 디자인으로 가공했다. 기록의 정확성, 전문성에서 야구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총 464페이지 방대한 분량인 이 책에는 MLB 주요 선수 480명에 대한 상세한 리포트를 비롯해 2019시즌 키워드, 각 구단별 전력 분석이 게재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투수들의 피칭존. 흔히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투수들의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표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구력이 첫 번째로 꼽힌다. 이 책은 투수의 시각(TV 중계방송의 시각)에서 투수가 어느 코스로 공을 많이 던졌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검정색, 벽돌색, 진분홍색, 분홍색, 회색, 흰색 순으로 공을 많이 던진 곳을 표시, 독자들은 직관적으로 투수가 어디로 공을 많이 던지는지 알 수 있다. 좌타자 상대 피칭존과 우타자 상대 피칭존을 따로 구분했다.

투수들의 구종별(포심, 투심, 싱커,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평균 구속, 구사율(전체, 초구, 2-2, 좌타자, 우타자), 피안타율, 무브먼트(상하좌우)도 포함돼 있다. 무브먼트는 국내에서 MLB 관련 서적 중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다.

타자들의 코스별 타율을 색으로 표시한 것도 눈에 띈다. 타율 0.400 이상은 빨간색, 0.300~0.399는 오렌지색, 0.200~0.299는 회색, 0.100~0.199는 하늘색, 0.099 이하는 파란색의 핫&콜드로 표기했다. 빠른공계열(포심+투심+커터)과 변화구(슬라이더, 커브), 오프스피드피치(체인지업, 스플리터, 너클볼) 등 구종에 따른 핫&콜드를 따로 표기했다.

여기에 타구가 어디로 향했는지 알려주는 스프레이존, 상대 투수들의 구종에 따른 타율, 볼카운트별 성적, 타구의 구질(라인드라이브, 땅볼, 뜬공), 컨택트 비율 등 상황에 맞는 디테일한 정보들을 수록했다.

책 앞부분에는 김형준 위원의 네이버 스페셜 칼럼 7개와 지구별 판도 분석, MLB 올시즌 주목할 점, FA 총정리 등 풍부한 읽을거리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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