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6.9%→20.5%…김은숙 작가=시청률의 신

  • 등록 2017-01-23 오전 9:51:42

    수정 2017-01-23 오전 9:51:42

김은숙 작가(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김은숙 매직’은 놀라웠다.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는 한 자릿수로 출발해 역대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로 끝났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도깨비’는 지난해 12월 2일 평균 시청률 6.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3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로 진입해 점진적 상승세를 보여줬다. 주인공인 도깨비 김신(공유 분)과 저승(이동욱 분), 써니(유인나 분)의 얽히고설킨 인연이 전면에 드러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탔고, 최종화는 20.5%로 자체 최고 기록은 물론 tvN 역대 드라마 사상 가장 높은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응답하라 1988’ 최종화가 기록한 평균 19.6%, 최고 21.6%였다.

김 작가는 전작인 KBS2 ‘태양의 후예’(2016)으로도 놀라운 시청률 추이를 보여줬다. 전역한 송중기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태양의 후예’는 14.3%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38.8% 시청률로 마무리됐다. 지상파와 케이블채널은 시청률 집계 기준이 달라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도깨비’와 ‘태양의 후예’ 모두 첫 화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 작가는 23일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를 통해 “판타지 로코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면서 여러 가지 면에서 기대감 반, 설렘 반의 심정으로 시작했다”면서 “고민이 많았던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집필했고 시청자 여러분들이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이응복 감독님과 논의를 통해 14회 결방을 결정했는데. 결방이라는 부분까지도 기다려주고 이해해준 시청자분들이 아니었다면 이런 행복한 마무리는 없었을 것 같다.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도깨비’에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종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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