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박태환' 무랏 카잔, 한국 격투기 무대 도전

  • 등록 2013-03-14 오후 1:45:49

    수정 2013-03-14 오후 5:15:39

‘터키의 박태환’으로 불리는 무랏 카잔.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터키의 국민적인 스포츠 스타인 무랏 카잔(27·Murat Kazgan)이 한국 격투기 무대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종합격투기 대회인 로드FC 주최사는 오는 4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로드FC 11회 대회’에 터키의 인기스타인 카잔이 출전한다고 14일 밝혔다.

카잔은 터키의 ‘박태환’ 또는 ‘김연아’와 같은 존재로 어린 시절부터 복싱, 태권도, 무에타이, 레슬링, 주짓수 등 다양한 무술을 수련했고 수많은 대회에 출전해 입상했다. 현재 이스탄불 현지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규모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격투기 무대에는 지난해 들어섰으며 다양한 무술을 수련한 경험을 바탕으로 결코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세계급 스포츠 스타들만을 기용한다는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모델로 활동했으며 수려한 외모를 내세워 영화와 드라마 각종 TV쇼에 출연을 하고 있다.

카잔이 상대할 선수는 한국의 이형석으로 격투기 경량급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격투기 경력만 놓고 보면 이형석이 결코 뒤지지 않는 만큼 매우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드FC의 황영호 본부장은 “카잔이 터키의 스포츠 스타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로드FC는 절대 선수의 실력을 고려하지 않고 인지도와 인기만을 보고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격투기 스타 남의철 대 쿠메 다카스케의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이다. 또한 ‘남자의 자격’ 출연으로 유명한 서두원은 일본 프라이드FC와 드림에서 정상급 파이터로 이름을 날렸던 요아킴 한센(노르웨이)와 대결을 벌인다.

그밖에도 일본 격투기 최고인기스타인 미노와맨과 프라이드FC, UFC 등에서 활약했던 라모 티에리 소쿠주도 한국의 위승배, 손혜석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케이블채널인 수퍼액션에서 독점 생중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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