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댄스` AOA, 트랜스포머형 걸그룹 입증

  • 등록 2012-07-30 오후 3:06:10

    수정 2012-07-30 오후 3:06:10

AOA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트랜스포머형 걸그룹이 등장했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주니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신예 8인조 AOA가 그 주인공이다.

‘트랜스포머형’ 이라는 수식어는 자동차 등에서 로봇으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처럼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AOA는 30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갖고 그런 수식어가 어울린다는 것을 입증했다. 7명의 멤버가 파워풀한 댄스와 귀엽고 깜찍한 퍼포먼스를 번갈아가며 선보이는가 하면 다시 5명의 멤버는 파괴력 있는 밴드 무대로 흥겨움을 더했다.

AOA는 밴드로만 활동하는 유경을 제외한 리더 지민과 민아, 유나, 설현, 혜정, 초아, 찬미가 데뷔 타이틀곡 ‘엘비스’로 공연을 시작했다.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 파워가 느껴지는 댄스는 관객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또 드럼의 유경과 기타와 랩의 지민, 베이스와 랩의 민아, 기타와 보컬의 초아, 보컬과 건반의 유나가 ‘엘비스’ 밴드버전 무대를 꾸민 데 이어 설현과 혜정, 찬미의 퍼포먼스 무대, 정용화가 작사, 작곡한 ‘러브 이스 온리 유’(Love is only you)로 발랄한 공연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AOA는 어쿠스틱 음악을 하는 AOA 블랙과 사랑스럽고 청순한 음악을 하는 AOA 화이트 두 유닛이 합쳐진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애초부터 다양한 형태로 활동이 가능하게 기획됐다는 것이다.

퍼포먼스를 앞세운 댄스그룹이 걸그룹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밴드실력을 겸비한 것만으로도 AOA는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는 평가다.

8월9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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