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쇼]김연아 "오랜만에 얼음위에 서게 돼 설래"

  • 등록 2012-05-03 오후 5:03:55

    수정 2012-05-29 오후 3:25:36

▲ 아이스쇼를 앞두고 리허설을 갖는 김연아. 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피겨요정' 김연아(22.고려대)가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설 준비를 모두 마쳤다.

김연아는 3일 오후 3시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갈라쇼(4~6일)의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김연아를 비롯한 출연 선수들은 무대오프닝곡인 ‘아바타 믹스’에 맞춰 약 20여 분간 함께 안무를 맞췄다.

이날 연습현장을 공개하고 난 뒤 김연아는 "작년 올드스케이트 섬머 이후로 오랫만에 얼음위에 서게 됐다. 그만큼 걱정과 부담이 된다. 선수들과 훈련하고 준비하면서 설랬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번 쇼에는 올림픽챔피언과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등 쟁쟁한 선수와 무대를 함께 한다. 김연아도 "이번 공연은 캐스팅이 화려하다. 그런 선수들과 공연하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쇼에서 김연아는 1·2부에 나눠 총 2번의 연기를 펼친다. 세계적인 팝가수 마이클 부블레가 부른 '올 오브 미(all of me)'와 그래미상이 빛나는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에 안무를 맞췄다. 이 중 '올 오브 미'는 남자가수의 재즈곡이다. 김연아도 안무와 소품을 맞춰 남장 연기에 몰입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공연에서 소품을 이용하는 게 처음이다. 처음 연습할 때는 자꾸 떨어뜨려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어렵지만 열심히 노력했다"며 팬들에게 색다른 공연을 보여주겠다는 열정을 내비췄다. 

이번 공연에는 김연아와 경쟁자 관계였던 캐롤리나 코스트너도 함께 참여한다. 김연아는 "코스트너는 처음으로 올댓스케이트에 왔다. 우리 둘다 그런 관계를 떠나 멋지게 공연할 거다"고 했다.

이번 공연에서 선수들은 경쟁을 벗어나 팬들과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는 1부(12무대)와 2부(15무대)에 걸쳐 진행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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