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레이디 가가, "난 여전히 대중문화계 왕따"

  • 등록 2009-06-17 오후 12:46:14

    수정 2009-06-17 오후 1:21:58

▲ 팝스타 레이디 가가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제2의 마돈나' 레이디 가가(Lady GaGa, 23)가 "난 여전히 대중문화계에서도 이단아"라는 생각을 밝혔다.

레이디 가가는 17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음악과 패션 그리고 무대 위 퍼포먼스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무대에 망사 스타킹과 에나멜 소재의 의상 등 파격적인 패션과 퍼포먼스로 다소 극단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실 생활에서의 모습에 대해 묻자 "나는 평상시나 무대위나 똑같다. 패션도 즐기고 있는 모습 그대로다"며 " 인생 자체가 하나의 퍼포먼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 팝스타 레이디 가가


레이디 가가는 미국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적 왕따였다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난 아직까지도 왕따인 것 같다"며 "대중문화에서도 중심에 흡수되기 보다는 외곽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 온 소감에 대해 묻자 "한국에 오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이다. 어렸을 적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에서 입양된 친구였고 그 친구를 통해 한국에 대해 많이 알게됐다"며 "흥분되는 방문이다. 한국에 많은 팬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멋진 쇼를 보여주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답했다.

레이디 가가는 16일부터 18일까지 데뷔 음반 '더 페임' 월드 프로모션 차 방한했다. 그는 방한 기간 중 이날 기자 회견을 시작으로 오후 8시부터 청담동 클럽 앤써에서 열리는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 취재진 및 팬들과 만나게 된다. 17일 쇼케이스에는 구준엽, AJ, 애프터스쿨 등이 참여해 레이디 가가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해 발매한 싱글 '저스트 댄스'와 포커페이스'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와 영국 UK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팝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데뷔 음반 '더 페임'에서 팝과 일렉트로닉 음악의 복고적인 음악적 결합으로 팝 음악신에 '레트로 열풍'을 일으킨 레이디 가가는 가죽장갑과 망사스타깅 등 파격적인 패션과 도발적인 무대 위 퍼포먼스로 스타덤에 오르며 '제2의 마돈나'란 칭호를 얻었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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