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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한국영화의 세계화를 위해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를 매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제작한 영화사 신씨네의 신철 대표는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영화진흥위원회 주최로 열린 '영화진흥정책 수립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해 "한국영화의 글로벌화를 위해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를 매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한국영화의 해외진출을 위해 문화관광부와 지식재경부가 힘을 합쳐 전락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현재 영화진흥위원회의 예산이 할리우드 중급영화 한 편 제작규모 정도 밖에 못되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한국의 경제규모를 봤을 때 국내 기업이 할리우드 메이저 회사의 매입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며 "한국영화계도 할리우드처럼 세계경영을 해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묵공'과 '칠검'등 한중일 합작영화를 만든 보람영화사의 이주익 대표는 "일본회사들이 20년전에 할리우드 메이저 회사를 사는 과정을 지켜봤다"며 "일본이 한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1980년대 후반 버블경제 당시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였던 콜럼비아영화사를 소니가 사들여 할리우드에 직접 진출 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영화 해외진출 확대 방안'을 놓고 신철, 이주익 대표외에 김형준 다인필름 대표와 김성수 영화감독 및 유동훈 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 및 유지나 동국대 영화과 교수와 전찬일 영화평론가가 참석해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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